이혼전담센터
아동학대이혼, 자녀에 대한 학대가 있을 때 이혼과 양육권은 어떻게 되나요

배우자가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폭언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이혼을 생각하게 되었다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은 아이의 안전일 것입니다. 동시에 학대 사실을 어떻게 입증할지, 이혼하면 아이는 누가 키우게 되는지도 한꺼번에 고민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자녀에 대한 학대가 있는 상황에서 이혼을 진행할 때 살펴야 할 이혼 사유, 양육자와 친권자를 정하는 기준, 그리고 상담 전에 정리해 둘 자료를 순서대로 설명합니다.
지금 상황별로 달라지는 고민
같은 아동학대라도 상황에 따라 먼저 해야 할 일이 다릅니다. 학대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면 이혼 절차보다 아이를 분리해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112 신고나 아동학대 신고 전화 112를 이용할 수 있고, 아동학대처벌법에 따라 수사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응급조치와 임시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별거 중이거나 학대가 지나간 일이라면, 이혼 소송에서 학대 사실을 어떻게 보여 줄지와 양육을 누가 맡을지가 중심이 됩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학대를 했다는 주장을 이혼 소송에서 먼저 꺼내는 경우도 있어,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 대응해야 합니다.
이혼 요건과 절차
부부가 모두 이혼에 합의하면 협의이혼을 할 수 있지만, 양육할 자녀가 있으면 법원에 이혼 의사 확인을 신청한 뒤 숙려기간을 거칩니다. 민법 제836조의2는 양육할 자녀가 있는 경우 3개월의 숙려기간을 두고 있습니다. 다만 학대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협의로 양육 조건을 정하는 것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합의가 어렵다면 재판상 이혼을 검토하게 됩니다.
재판상 이혼은 민법 제840조에 정한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배우자 본인에게 심히 부당한 대우를 한 경우는 제3호, 그 밖에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는 제6호가 문제 되는데, 자녀에 대한 학대는 사정에 따라 제6호 사유로 주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를 내기 전에 먼저 가정법원에 조정을 신청하는 조정 전치주의가 적용됩니다.
양육자와 친권자를 정하는 기준
이혼할 때 양육자와 친권자는 자녀의 복리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법원은 부모의 양육 의사와 능력, 지금까지의 양육 상황, 자녀의 나이와 의사 등을 함께 살핍니다. 상대방에게 학대 사실이 인정되는지는 이 판단에서 중요한 사정으로 다뤄질 수 있습니다.
면접교섭도 자녀의 복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정해지며, 민법은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하면 면접교섭을 제한하거나 배제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학대가 심각한 경우에는 별도로 친권 상실이나 친권 일시 정지를 청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혼 시 재산분할과 위자료, 양육비도 함께 청구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정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학대 문제로 이혼을 준비할 때 흔히 놓치는 점이 있습니다. 학대 주장이 상대방과의 다툼에서 나온 과장으로 비칠 수 있어서, 감정적인 표현보다 날짜와 장소, 구체적인 행동을 중심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또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는 경우에는 어디에서 누구와 지내는지, 상대방에게 어떻게 알렸는지도 나중에 양육 상황을 설명할 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혼과 별개로 상대방에 대한 아동학대 고소나 신고가 진행 중이라면, 형사 절차의 진행 상황과 이혼 소송의 일정이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두 절차를 따로 보지 않고 함께 살펴 순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송이 길어질 것 같다면 본안 판결 전에 임시로 양육자를 정하거나 면접교섭 방식을 정하는 사전처분을 신청할 수 있는지도 살펴볼 만합니다. 아이가 지금 누구와 지내고 있는지가 이후 양육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대 여부를 다투는 쪽은 훈육이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훈육과 학대의 경계는 행위의 정도와 반복성, 아이가 받은 신체적·정서적 영향으로 판단하므로, 아이의 변화를 보여 주는 기록도 함께 남겨 두세요.
상담 전에 정리할 자료
학대 사실은 말보다 기록으로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의 상처를 찍은 사진, 병원 진료기록과 진단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학교·어린이집의 상담 기록, 신고 접수 내역과 수사 기관의 처분 결과, 폭언이 담긴 메시지와 녹음 등이 대표적입니다. 날짜와 상황을 시간순으로 메모해 두면 사실관계를 설명하기 쉽습니다.
자료를 모을 때에도 아이에게 반복해서 질문하거나 상처를 확인하려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법무법인 수림은 이혼 사유와 양육 관련 자료를 검토해 이혼 절차와 양육 조건에 관한 대응 방향을 안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