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음주 전담센터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에 음주측정을 받았다면 확인할 점과 준비 자료

음주를 마친 직후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했다가 단속된 경우, 측정된 수치가 운전 당시 수치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는 분이 많습니다. 이것을 흔히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 문제라고 부릅니다.
이 글에서는 상승기와 하강기의 의미, 음주운전 처벌 기준, 운전 시점 수치를 따지는 방법, 준비할 자료를 정리합니다.
상승기란 무엇이고 왜 문제 되나
술을 마신 뒤 알코올이 흡수되는 동안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계속 올라가고, 정점을 지난 뒤에는 서서히 내려갑니다. 마시고 얼마 안 되어 운전하고 이후에 측정하면 측정 수치가 운전 당시보다 높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반대로 운전한 뒤 시간이 흐른 뒤 측정하면 운전 당시 수치가 더 높았을 수도 있습니다. 시점 차이는 어느 쪽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구체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합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마신 술의 양과 시각에 대한 기억이 흐릿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추측으로 진술하면 이후 객관적 자료와 어긋날 수 있으므로, 모를 때는 모른다고 말하고 확인 가능한 자료부터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운전의 판단 기준
도로교통법 제44조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인 상태에서의 운전을 금지합니다. 면허 처분은 수치에 따라 달라지며 0.08 이상이면 취소 대상이 됩니다.
형사 처벌의 수위 역시 수치와 전력, 사고 여부에 따라 달라지고, 정확한 법정형은 법령 원문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일부러 형량을 적지 않았습니다.
측정 수치가 낮게 나와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하강기에 측정되었다면 운전 당시 수치가 더 높았다고 역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승기 주장은 이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리한 계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음주 직후 운전을 시작한 시점이 중요한 만큼, 대리운전을 부르려다 취소했거나 주차장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정황이 있다면 그 시각 자료도 함께 확보해야 합니다.
운전 시점 수치를 따지는 방법
법원은 운전 시점의 수치를 입증하기 위해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해 역추산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 마신 술의 종류와 양, 체중, 성별, 마신 시각과 종료 시각, 운전 시각, 측정 시각이 입력 자료가 됩니다.
상승기에 측정했다고 주장하려면 마신 시각과 운전 시각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가 필요합니다. 식당 결제 내역과 CCTV, 대리운전 호출 기록 등이 그런 자료가 될 수 있고, 모든 사건에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호흡 측정 결과에 이의가 있다면 채혈 측정을 요청할 수 있는지, 요청 시점과 절차가 어떠했는지를 기록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측정 기기의 정상 작동 여부와 측정 전 입 헹굼 같은 절차도 점검 대상입니다.
운전 시점이 불명확하거나 운전 사실 자체를 다투는 사건이라면 상승기 문제 이전에 운전했는지, 언제 어디서 했는지부터 입증해야 합니다. 단속 현장의 상황과 진술 내용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두세요.
준비할 자료
음주를 시작하고 끝낸 시각, 마신 술의 종류와 양, 운전을 시작한 시각을 기억이 선명할 때 기록해 두세요. 결제 영수증과 휴대전화 기록, 블랙박스 영상, 단속 당시 측정 기록이 모두 자료가 됩니다.
측정 절차 자체의 적법성도 별도로 점검해야 합니다. 법무법인 수림은 이러한 자료와 단속 경위를 검토해 대응 방향을 안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