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사건 전담센터
공갈죄 기소유예, 받을 수 있는 경우와 대응 방법은 무엇인가요

돈을 빌려 달라는 요구가 협박으로 읽혔다거나, 채무 문제로 오간 말이 공갈 고소로 이어져 경찰 연락을 받았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이 재판까지 가는지, 아니면 기소유예로 끝날 수 있는지입니다. 공갈 사건은 요구한 방식과 상대방이 느낀 위협의 정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공갈죄가 어떤 행위에 적용되는지, 법정형은 어떻게 정해져 있는지, 기소유예가 무엇이며 수사 단계마다 어떤 점을 살펴야 하는지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공갈죄는 어떤 행위에 적용되나
형법 제350조의 공갈죄는 사람을 공갈하여 재물을 교부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 성립합니다. 여기서 공갈은 상대방이 두려움을 느끼게 할 만한 해악을 알리는 것을 말하고, 그 해악이 실제로 이루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권리를 행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 모두 공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받을 돈이 실제로 있었는지, 요구한 방법이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였는지, 상대방이 겁을 먹고 돈을 건넨 것인지가 함께 검토됩니다. 같은 말이라도 이런 사정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벌 기준과 기소유예의 의미
공갈죄의 법정형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미수범도 처벌하는 규정이 있어, 돈을 받지 못했더라도 요구 행위만으로 문제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처벌 수위는 금액, 요구 횟수, 피해자와의 관계, 합의 여부 같은 사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소유예는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해 검사가 기소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는 처분입니다. 형사소송법 제247조가 검사에게 기소 여부를 정할 재량을 두고 있고, 형법 제51조는 처분을 정할 때 살필 사정을 정하고 있습니다. 기소유예는 무죄 판단이 아니라는 점은 알아 두어야 합니다.
수사 단계별 대응
- 조사 전: 고소 내용과 내가 보낸 메시지, 통화 기록, 송금 내역을 먼저 시간순으로 맞춰 봅니다. 기억에 의존한 진술이 나중에 달라 보이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 조사 중: 요구의 근거가 된 채권이나 사정이 있었다면 그 자료와 함께 설명합니다. 이해되지 않는 질문에는 서둘러 답하기보다 정확히 확인한 뒤 말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송치 이후: 검사가 사건을 검토하는 단계에서는 의견서와 반성 및 재발 방지 자료, 합의 경과 등을 통해 기소 여부 판단에 필요한 사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더라도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해 다투는 방법이 있습니다. 청구 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처분을 받으면 서둘러 확인해야 합니다.
선처를 위해 준비할 것과 상담 전 정리할 자료
기소유예 가능성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은 범행에 이른 경위, 피해 회복 노력, 초범 여부, 반성의 태도 등입니다.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더라도 직접 연락하면 오히려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방식은 신중하게 정해야 합니다.
상담을 받기 전에 다음 자료를 모아 두면 사건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고소장 또는 경찰의 출석 요구서
- 상대방과 주고받은 문자, 메신저, 통화 녹음
- 금전 거래 내역과 채권 관계를 보여 주는 자료
- 과거 전과나 수사 이력이 있는지 정리한 메모
법무법인 수림은 사건 경위와 제출된 자료를 검토해 단계별 대응 방향을 안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