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전담센터
학폭 경찰조사, 출석 요구를 받으면 어떻게 대응하나요

학교폭력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면 학생이나 보호자에게 출석 요구 연락이 옵니다. 학교 안에서 끝나는 줄 알았던 일이 경찰조사로 이어지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학폭 경찰조사가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조사 전에 정리할 사실관계와 조사 때 유의할 점, 학교 절차와의 관계를 순서대로 살펴봅니다.
학폭 사안의 사실관계를 먼저 정리합니다
경찰조사에서 가장 먼저 묻는 것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입니다. 피해 내용이 무엇인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몇 차례 있었는지, 두 학생이 어떤 관계였는지, 행위에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를 기억나는 대로 시간순으로 적어 두면 진술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메신저 대화, 사진, 영상, 주변 친구의 진술처럼 사실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있으면 함께 모아 둡니다. 기억이 불분명한 부분은 추측으로 채우지 말고 모른다고 말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경찰조사는 이런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학교폭력 행위가 폭행, 협박, 명예훼손, 모욕, 강제추행 같은 범죄에 해당하면 경찰이 사건을 접수해 수사합니다. 조사는 보통 출석 요구, 피의자 조사, 필요한 경우 참고인 조사와 증거 확인 순으로 이어지고, 수사를 마치면 사건을 검찰이나 소년부 관련 절차로 넘기는지 판단합니다.
행위자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이면 형법상 형사미성년자에 해당해 형벌을 받지 않지만, 소년법에 따른 보호사건 절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절차가 달라지므로 학생의 나이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 미성년자는 조사 때 보호자가 함께 출석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합니다.
- 조사 내용은 조서로 남으므로, 읽어 보고 사실과 다른 부분은 고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 진술하기 곤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알고 갑니다.
학교 절차와 경찰 수사는 따로 진행됩니다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학교는 사안을 조사해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올리고, 위원회가 가해학생 조치를 정합니다. 경찰 수사는 형사 책임을 따지는 절차라서 학교 절차와 별개로 움직이며, 한쪽의 결과가 다른 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조사에서 한 진술은 학교 조사와 심의위원회 단계에서도 일관되어야 합니다. 두 절차에서 내용이 어긋나면 신빙성을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자녀를 다그치기보다 먼저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진술한 내용이 이후 모든 절차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조사 전에 서로 말을 맞추려 하거나 피해 학생에게 연락해 사건을 무마하려는 행동은 오히려 불리하게 읽힐 수 있습니다.
피해 학생 측과의 합의나 사과를 고려한다면 직접 연락하기보다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조사 전에 준비할 것과 상담 전 정리할 자료
조사 전에는 사건 경위를 적은 메모, 대화 기록과 사진 같은 증거 자료, 학교에서 받은 통지문과 확인서, 지금까지 오간 연락 내용을 모아 둡니다. 피해 학생 측과 이미 대화가 있었다면 그 경과도 날짜순으로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법무법인 수림은 정리된 사실관계와 자료를 검토해 경찰조사 단계에서 유의할 점과 학교 절차 대응 방향을 안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