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음주 전담센터
숙취운전 단속, 현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전날 늦게까지 마신 술이 아직 몸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아침 출근길에 음주 단속을 만나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이때 하는 판단이 이후 형사와 행정 처분에 큰 영향을 주므로, 단속 절차와 본인이 가진 권리를 미리 알아 두면 도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단속 현장의 측정 절차, 측정 거부의 위험, 이의가 있을 때의 방법, 단속 이후의 대응을 정리합니다.
단속 현장의 측정 절차
경찰관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운전자에게 호흡 측정을 요구할 수 있고, 도로교통법 제44조는 이러한 경찰공무원의 측정에 응할 의무를 정하고 있습니다. 호흡 측정은 보통 물로 입을 헹군 뒤 일정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수치가 기준에 이르면 음주운전으로 입건됩니다.
측정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입니다. 전날 술을 마셨더라도 운전 시점에 이 기준을 넘으면 숙취운전이 아니라 그냥 음주운전으로 처리되며, 마신 시각이 오래전이었다는 사정은 처벌 여부를 좌우하지 않습니다.
측정 거부의 위험
측정을 거부하면 음주 수치와 상관없이 별도의 처벌 대상이 됩니다. 도로교통법은 측정에 불응한 경우를 음주운전과 같은 선상에서 무겁게 처벌하고 있으며, 면허도 취소될 수 있습니다. 술이 깼다고 생각해 대충 거부하거나 시간을 끌면 오히려 사건이 더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단속에 응하다가 수치가 낮게 나오거나 기준에 못 미치면 입건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불필요하게 마찰을 빚는 것보다 침착하게 절차에 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의가 있을 때의 방법
- 호흡 측정 수치에 이의가 있으면 혈액 채취를 요구해 객관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측정 전 입 헹굼을 하지 못했거나 기기 상태가 의심스러우면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기록해 둡니다.
- 단속 지점·시각과 경찰관의 진행 방식을 블랙박스 영상으로 남깁니다.
다만 채혈 결과가 호흡 수치보다 더 높게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결정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면 곧바로 변호인에게 연락해 조언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로 숙취운전으로 단속되는 분들은 대부분 술이 깬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개인차가 커서 자신의 몸 상태로는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전날 많이 마셨다면 다음 날 오전까지는 운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미 적발된 뒤에는 변명보다 사실관계를 정확히 정리하는 쪽이 도움이 됩니다.
동승자가 있었거나 사고가 났다면 책임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니 이 부분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단속 직후에는 가족이나 직장에 연락하고 싶겠지만 통화 내용이 경찰 앞에서 오가면 진술로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입건 통지를 받은 뒤에는 출석 일정을 임의로 미루지 말고 사유를 알려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속 이후의 대응
입건되면 경찰 조사를 받고 사건이 검찰이나 법원으로 이어집니다. 조사에서는 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시각과 양, 운전 경위가 질문되므로 사실대로 정확히 진술해야 합니다. 형사 절차와 별개로 면허 정지나 취소 처분이 통지되므로 불복 기한도 챙겨야 합니다.
단속 당시의 측정 기록, 처분 통지서, 음주 치료나 교육 이수 서류, 직장·가족 사정을 보여 주는 자료를 준비해 두십시오. 법무법인 수림은 단속 경위와 측정 기록을 검토해 형사와 행정 단계의 대응 방향을 안내합니다.
